수요곡선 위의 운동과 수요곡선의 이동
시장수요곡선은 어떤 상품의 각 가격에서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얼마만큼씩 수요하게 될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림에서 보듯, 그 상품의 가격이 P0에서 P1로 내려가면 수요량은 Q1에서 Q2로 증가한다. 이 변화는 가격 하락의 결과 우하향하는 수요곡선 위의 a점에서 b점으로 움직여 갔기 때문에 나타나게 된다. 즉 가격의 변화는 수요곡선 위의 운동(movement along the demand curve)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위에 곡선은 커피에 대한 시장수요를 나타내는 곡선인데, 소비자의 소득수준(M)이 올라갔다고 가정한다. 이와 같은 소득수준 상승은 커피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인데, 이는 커피의 모든 가격에 대해 수요량이 종전보다 더 커진다는 뜻이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가격이 P1일때의 수요량은 Q1이 아니라 Q'1으로, 가격이 P2일 때의 수요량은 Q2가 아니라 Q'2으로 각각 증가하게 된다. 이 경우 우리는 '수요량의 증가'가 일어났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의 증가'가 일어났다고 말한다.
이처럼 소득수준 상승에 따라 시장수요곡선이 DD곡선으로부터 D'D'곡선으로 이동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를 수요곡선의 이동(shift in the demand curve)이라고 한다. 수요곡선이 오른쪽(위쪽)으로 움직일 때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하며, 반대로 왼쪽(아래쪽)으로 움직이면수요가 감소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