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선
내기의 제의를 받은 김 씨는 그가 갖고 잇는 10만원의 범위 안에서 얼마를 걸 것인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림은 이와 같은 그의 선택가능성을 조건부상품의 틀로 바꾸어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에서 수평축은 장미를 뽑았을 때의 시장바구니(Cr)를, 그리고 수직축은 민들레를 뽑았을 때의 시장바구니(Cd)를 대표하고 있다. F점은 그가 전혀 돈을 걸지 않았을 경우 어느 카드를 뽑든 10만원어치의 시장바구니를 들고 가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바꾸어 표현하면, 이 점은 그의 초기부존(initial endowment)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다.
김 씨가 3만원을 걸기로 작정한 경우, Cr = 13만원, Cd = 7만원이 되므로 그의 선택은 G점으로 대표될 수 있다. 그리고 Cr = 20만원, Cd = 0을 뜻하는 H점은 그가 가진 10만원을 모두 내기에 거는 선택을 대표하고 있다. F점과 H점을 이어 만든 선분 FH는 그의 모든 선택가능성, 다시 말해 기회집합을 대표하는 예산선이 된다. 앞에서 말한 G점도 이 선분 위에 있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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