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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경제학

시장균형

 

 균형가격

 

출처. opentextbc.ca

어떤 상품시장에서의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주어진 상황에서 그 상품의 시장가격이 P1으로 정해졌다면 시장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날 것 인가? 기업들은 Qs1만틈의 상품을공급하려고 하는데, 소비자들은 Qd1만큼만 수요하려고 할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시장에는 팔고자 하는 상품 중 일부가 팔리지 않는 초과공급(excess supply)의 상태가 나타난다. 초과공급의 존재는 가격을 P1의 아래쪽으로 떨어지게 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교란요인이 없어도 가격이 현재의 수준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이와 반대로 P2같이 너무 낮은 가격하에서는 초과수요(excess demand)가 발생해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어떤 가격하에서 초과공급이나 초과수요가 존재하면 시장은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 만약 가격이 p*로 주어진다면 수요하려는 양과 공급하려는 양은 서로 같게 된다. 그러므로 초과공급, 초과수요가 생기지 않고, 이 가격은 다른 교란요인이 없는 한 계속 유지될 수 있다. 이렇게 시장에 균형을 가져다준다는 뜻에서 P*를 균형가격(equilibrium)이라고 부른다. 이 가격에 거래되는 상품의 양은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Q*가 된다.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교차하는 점 E는 이와 같은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을 대표하고 있어 균형점이라 부른다.

 

부분균형분석과 일반균형분석

 

한가지 주의할점은, 위의 그림이 커피시장을 대표한다고 할 때, 커피의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은 오직 커피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즉 다른 물건들이 존재하고, 이것들에 대한 시장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즉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이란 가정을 통해 커피시장만 따로 떼어 분석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으로 균형을 찾는 것을 부분균형분석(partial equilibrium)이라고 부른다. 그 분석 결과는 현실과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여러 시장들이 밀접한 상호연관성을 갖는 것이 보통인데도 이를 무시한 채 분석을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커피시장은 차시장, 음료시장과 관련을 갖고 있어 커피시장만 따로 떼어 고려한다면 현실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이 같은 상호연관성을 명백히 인정하고 이를 포괄하는 거대한 모형을 세우는 것이 가능할지 모른다. 일반균형분석(general equilibrium analysis)이 이런 방향으로의 이론적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나, 그 발전 수준이 현실문제의 구체적 분석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정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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